박상현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7회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베테랑 박상현(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박상현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진행된 KPGA 코리안투어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째를 챙기게 됐다. 지난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으로 1억4000만 원을 챙긴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42억3578만 원으로 늘리며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박상현은 선두 이상엽(28)에 5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15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8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날 이준석(34)과 조성민(37), 이형준(30)은 9언더파 275타로 2위를 기록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이상엽은 9타를 잃으면서 공동 17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상현은 "올 시즌 목표는 5승이고, 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라며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는 통산 20승을 채울 때까지 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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