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아! 아쉬운 더블 보기 임성재, 단독 3위 '위안'
입력: 2020.03.09 08:46 / 수정: 2020.03.09 08:46
한국의 임성재가 9일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임성재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치며 한국선수로는 처음 페덱스컵 순위 1위에 올랐다./올란도(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한국의 임성재가 9일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임성재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치며 한국선수로는 처음 페덱스컵 순위 1위에 올랐다./올란도(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9일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3번홀 더블 보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홀까지 110야드를 남기고 날린 두 번째 샷 하나가 운명을 갈랐다. 충분히 핀에 붙일 수 있는 거리였으나 그린에 올라가지 못 하고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13번홀을 더블 보기로 마감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역전 우승에 도전한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4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다 13번홀 더블 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1오버파 73타로 단독 3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백투백 우승은 아쉽게 놓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한국 선수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자리한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50경기 출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날 12번홀(파5)까지 1타를 줄이며 백투백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임성재는 13번홀 더블 보기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고 나머지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해 우승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아시아 국가 출신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출전 13개 대회에서 단 한 개 대회에서만 컷 탈락했고 '톱10'에 다섯 차례나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승 상금 225만달러(약 26억8000만원)는 유럽프로골프투어 4승을 거두고 있는 티럴 해튼(영국)이 차지했다.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2타를 잃어 공동 9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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