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숱한 화제를 낳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개최 장소인 아라미르CC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아라미스CC 전경./아라미스CC 제공 |
1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성료...부산경남 유일한 친환경 대중제 링크스 골프장 분석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고 우성종합건설과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가 공동 주최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숱한 화제를 낳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개최 장소인 아라미르CC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 열린 아라미르CC는 부산 경남권 최초이자 유일한 친환경 대중제 링크스 코스로 경남 창원시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회 기간 동안 광활한 페어웨이와 남해 바다와 인접한 아름다운 풍광으로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2019시즌 열한 번째 KPGA 코리안투어로 열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신설대회로 치러졌다.
대형 루키 이재경이 1일 신설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쁨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창원=뉴시스 |
아라미르CC가 더 화제를 모은 건 우승자 스토리도 한몫했다. 우승은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대형 루키 이재경(20. CJ오쇼핑)이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컵을 신설 대회에서 차지한 이재경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대회를 개최한 우성종합건설과 아라미르CC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대회가 이어져 디펜딩 챔피언으로 꼭 출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인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신설 대회에서 차지한 인연이 극적 효과를 낳은 것이다.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 최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여러모로 성공적 대회라 자평한다. 2017년 개장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오픈한 지 만 2년이 지난 신생골프장인 데다 잔디관리가 가장 어려운 8월에 큰 행사를 치러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 개최를 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라미르CC가 골퍼들에게만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이 아니라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문화의 새로운 장을 알리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부산·경남권의 유일한 한국형 링크스 코스인 아라미르CC가 어떻게 KPGA 대회를 한여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됐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대회 개최를 계기로 골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자평하는 최정호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 부회장. |
◆경남 창원 45만평에 조성된 한국형 링크스 코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역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약 45만평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된 한국형 링크스 코스로서 유럽의 정통 링크스 코스의 특징을 살리되, 골프에 입문한 초중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골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코스구성과 코스매니지먼트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골프 코스 외에도 코스전역에 팜파스와 핑크뮬리가 군락을 이루는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아일랜드 그린, 직사각형 코스 및 페어웨이 등 색다른 재미가 있는 영남권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36홀 링크스 코스이다.
경남 창원시 소재의 국내 명문 클럽인 용원골프클럽(27홀, 회원제)과 같은 계열 골프장으로서 운영초기부터 용원골프클럽 운영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신생골프장 답지 않은 면모를 선보이며 다방면에서 골퍼들이 원하는 요소를 잘 살렸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국제대회도 유치가능한 긴 전장을 자랑하는 아라미르CC는 두 코스 모두 페어웨이 너비가 60~70m로, 일반 골프장에 비해 20m이상 넓다. |
◆국제대회 가능한 아라코스, 미르코스
아라코스와 미르코스는 각각 총연장이 7077야드 및 7234야드로 조성되어 국제대회도 유치가능한 긴 전장을 자랑하며, 두 코스 모두 페어웨이 너비가 60~70m로, 일반 골프장에 비해 20m이상 넓다.
아라 코스의 경우 국내골퍼들에게 익숙한 투(Two)그린으로 편안한 세컨샷이 가능하여 초중급자를 위해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정통 링크스 코스에 비해 여러종류의 많은 수종을 식재하여 링크스 코스와 산지형 코스의 절충안을 제시하였으며, 코스 사이사이에 팜파스 군락지를 조성하여 이색적인 풍치를 자랑한다.
이번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개최된 미르 코스의 경우 전통적 링크스 코스의 특성을 더욱 살리고 탁 트인 푸른 대지의 지평선을 느낄 수 있도록 수목식재 최소화하되, 경관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팜파스, 핑크뮬리, 메타세콰이어 등 다양한 높이와 색상의 조경수를 식재하여 홀을 기억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였다.
특히 TPC 소그래스에서 영감을 얻은 아일랜드 파3 4번홀은 짧은 거리로 골퍼들을 유혹하지만 해풍의 변수가 심한 홀로서 유혹의 사과로 불리며, 세인트루이스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영감을 얻은 파4 13번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에 이르기까지 직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장타를 유혹하는 홀로서 사각의 스타다움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라미르 버뮤다삼각존으로 불리는 미르코스 15번, 16번, 17번홀은 이번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참가한 프로선수들조차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홀로 손꼽을만큼 쉽지 않은 홀로서, 버뮤다삼각존을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마지막 18홀에서는 달콤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전반에 조성된 드넓은 팜파스 군락은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2m 이상 자라 가을꽃이 피면 기념사진을 찍느라 라운드 진행에 애를 먹기도 한다.
미르코스의 아일랜드 그린이 이색적인 4번홀 전경. |
◆평이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링크스 코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경사)이 많지 않은 링크스 코스의 특성상 처음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를 방문한 골퍼에겐 코스공략이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골프클럽을 들고 티박스에 서면 일차적으로 이색적인 경관에 당황하고, 플레이 한 후에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 스코어에 한 번 더 당황하게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전체 코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악형 골프코스와는 달리 링크스 코스는 티잉그라운드에서 IP 지점과 그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없어 공략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또한 산악형 골프코스의 경우 대개 페어웨이 양옆이 낮은 능선으로 둘러싸여 있어 샷을 미스한 경우에도 볼이 능선에 맞고 다시 코스 안쪽으로 떨어지는 요행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링크스 코스는 정확한 샷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오비 또는 해저드 구역으로 볼이 떨어질 수 있어 플레이 내내 집중이 요구된다.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는 미르코스 16번홀 티이그라운드. |
◆눈과 몸이 즐거운 친환경 코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바다와 산, 인근 부산신항의 경관이 코스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해질 무렵에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은 골퍼들에게 플레이를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자하는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아라미르’는 바다의 순우리말인 '아라'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로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솟구쳐 오르는 용의 기상과 모습을 반영하여 국내 최고의 명품 링크스 코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기존의 대부분의 국내 골프코스가 산악형 코스인데 반해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해안형 코스이며, 눈으로 보고 가슴까지 트이는 경관과 사계절 예측불가능한 바람이 링크스 코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넓은 부지의 대부분을 뒤덮은 사계절 푸른 잔디와 코스 사이사이에 조성된 녹지지역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화하여 보통의 골프장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상당수의 골프장이 관개용수를 지하수로 사용하여 인근 지하수를 고갈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데 비해 아라미르의 경우 골프장 외부로 약 10Km 가량의 자체 관로를 매설해 낙동강 원수를 잔디관리 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최상의 잔디관리를 하면서도, 주변 환경 및 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여 친환경 골프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국 골퍼들에게 익숙한 투그린을 적용한 아라코스. |
◆부산·경남에서 1시간 이내에 위치,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지향
경상남도와 부산의 중간지점인 창원시 진해구에 자리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인근 부산항신항을 연결하기 위해 형성된 사통팔달 도로망의 수혜를 받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국도 2호선, 신항 제2배후도로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부산·김해·창원·밀양·거제 등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한 탁월한 접근성이 무엇보다 지역의 골퍼들에게 큰 장점으로 와닿는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의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이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를 시작으로 단순히 골프만 즐기고 가는 골프장의 역할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공간 조성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는 2017년 1차 핵심시설인 이곳 아라미르CC가 준공되어 운영 중이며 잔여 부지는 테마형 위락시설, 숙박시설, 리테일샵이 건설될 예정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부모와 아이가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족구성원별 다양한 여가휴양 니즈(Needs)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토탈타임쉐어 휴양지를 조성하여 골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리조트로 조성하는 것이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단지의 개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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