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美 언론도 감격한 박인비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입력: 2016.08.21 08:04 / 수정: 2016.08.21 08:04

박인비 금메달!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1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를 치켜세웠다. /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박인비 금메달!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1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를 치켜세웠다. /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골프다이제스트 '박인비 명예의 전당에 금메달 추가!'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미국 골프전문매체가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치켜세웠다.

박인비는 21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넘어 남녀 세계 처음으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인비의 업적에 혀를 내둘렀다. 이 매체는 '박인비가 명예의 전당에 금메달을 추가했다'는 제목으로 박인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자신의 골프 경력 끝을 장식할 수 있는 업적을 세웠다. 올림픽 금메달은 박인비가 은퇴할 때 뛰어난 경력으로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인비의 우승 소감 역시 잊지 않았다. 박인비는 경기 후 "올림픽 금메달은 내 경력에 하이라이트다. 기회가 왔고, 운도 좋았다"며 "그동안 많은 중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림픽은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다. 이번 금메달은 내게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혼란스러웠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플레이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지난 2007 LPGA 투어에 합류한 박인비는 이듬해 2008년 UD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2013년 4월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두며 지난 6월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까지 추가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골든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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