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EPGA 정복! 왕정훈이 '핫산 II 트로피'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PGA 홈페이지 캡처 |
왕정훈,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왕정훈(20)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핫산 II 트로피'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9일(한국 시각) 모로코 라바트 다르 에스 살렘 로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였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왕정훈은 4라운드 선전으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마크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와 연장전을 치렀다.
파5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왕정훈이 웃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며 2차 연장전에 돌입한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면서 파에 그친 엘비라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왕정훈은 상금 25만 유로(약 3억3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2018년까지 EPGA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한편, 올 시즌 EPGA 우승은 한국 선수로 왕정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이수민(23)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