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FR] 전인지, 사상 최초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 석권
입력: 2015.07.26 17:08 / 수정: 2015.07.27 11:11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 우승 사상 최초로 한 시즌 한국, 미국, 일본 무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전인지가 26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KLPGA 제공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 우승' 사상 최초로 한 시즌 한국, 미국, 일본 무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전인지가 26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KLPGA 제공

전인지,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 제패

'플라잉 덤보' 전인지(21 · 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한 시즌 한국·미국·일본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우승 상금 1억 6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 박결(NH투자증권)을 3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감사합니다 전인지가 4번 홀에서 파 세이브한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전인지가 4번 홀에서 파 세이브한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로써 전인지는 삼천리-투게더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처음 4승(통산 8승)고지 오름과 동시에 올 시즌 KLPGA 상금 랭킹 선두(7억 1924만원)를 달렸다. 또 미국, 일본 무대를 합쳐 올 시즌 6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자신의 소속사가 주최하는 국내 무대 메이저까지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인지는 지난 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 상금 72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또 지난 5월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으나 이날 우승함으로써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정말 기뻐요 전인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말 기뻐요' 전인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일본-미국-한국 메이저대회를 차례대로 석권한 전인지는 신지애가 갖고 있던 한국, 미국 메이저 석권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지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제 남은 목표는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일이다. 전인지는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사냥을 나선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처녀 출전이지만 최근 샷 감각을 찾아 우승 가능성은 높다.

이날 전인지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9번 홀(파4)과 10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빠졌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3년 6월 한국여자골프 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KLPGA 메이저 승을 확정하는 순간이다.

자 갑니다 전인지가 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고 있다.
'자 갑니다' 전인지가 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고 있다.

1오버파 73타를 친 김효주(롯데)는 김현수(롯데)와 함께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지영(하이원리조트)은 안송이(KB금융그룹) 등과 함께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넵스)은 이븐파 215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고 이정민(비씨카드)은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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