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FR] 박인비, 시즌 첫 승…한국(계) LPGA 5주 연속 우승
입력: 2015.03.08 15:52 / 수정: 2015.03.09 10:46

박인비, 2015시즌 첫 승! 박인비가 8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 J골프 영상 캡처
박인비, 2015시즌 첫 승! 박인비가 8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 J골프 영상 캡처

박인비, 2015시즌 첫 승!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8일(한국 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 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세계랭킹 3위) 등과 챔피언조로 편성돼 세계 랭커들과 격전을 펼친 박인비는 이들을 가볍게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7번 홀(파 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거센 추격을 받은 박인비는 7번 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8번 홀(파 3)에서 보기를 기록한 리디아 고를 떨쳐내고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박인비를 추격하던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 5)과 13번 홀(파 3)에서 연속 보기를 내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루이스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3타 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 5)에 들어선 박인비는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루이스가 공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내주며 흔들렸고, 리디아 고는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였지만, 박인비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5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를 되찾기는 역부족이지만,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또한 우승상금 21만 달러(약 2억3000만 원)를 받아 시즌 상금 31만8148달러(약 3억5000만 원)로 단숨에 상금랭킹 3위로 도약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열린 5개 대회를 모두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5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이 승전고를 울린 데 이어 퓨어실크 LPGA 클래식에서는 올 시즌 루키인 김세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와 양희영이 각각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골퍼 돌풍을 이어갔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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