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 배상문, 어려운 이웃 위해 '통 큰 기부'
입력: 2014.12.18 11:39 / 수정: 2014.12.18 11:39
배상문이 지난달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중 약 1억 1000만 원을 최경주재단을 통해 대구시(1억 원)와 서울재활병원(1000만 원)에 기부했다. / KPGA 제공
배상문이 지난달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중 약 1억 1000만 원을 최경주재단을 통해 대구시(1억 원)와 서울재활병원(1000만 원)에 기부했다. / KPGA 제공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남자라면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30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8)이 자신이 한 말을 실천에 옮겼다.

최경주재단은 18일 '배상문이 최경주재단을 통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상금 중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를 대구시와 서울재활병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한 돈은 배상문의 뜻에 따라 1억 원은 대구시에, 1000만 원은 서울재활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우승 당시 "상금 기부는 대회 전부터 생각했다.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일부는 최경주재단에 기부하고, 나머지 일부는 내 고향 대구의 노인과 어린 친구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배상문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배상문이 대구시에 기부한 1억 원 중 5000만 원은 실직, 가정해체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가정의 생계비나 의료비를 지원하는 저소득 주민 긴급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 5000만 원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저소득층 집 고치기 지원사업에 전달된다. 또한 서울재활병원에 전달되는 1000만 원은 장애 소아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공공재활 의료사업 확대에 쓰인다.

배상문은 "최경주는 선수로서 나눔에 있어 제일 존경하는 분이다. 그동안 도움만 받았던 내가 이번 기부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대구는 홍보대사이기도 하지만 내가 태어난 고향으로서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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