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FR] 김승혁, 한국오픈까지 집어삼킬까…대회는 27일로 순연
입력: 2014.10.26 18:14 / 수정: 2014.10.26 18:15
김승혁이 26일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 KPGA 제공
김승혁이 26일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 KPGA 제공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가 1라운드부터 안개 때문에 연기되더니 결국 예비일을 사용해 27일, 최종라운드 잔여 홀을 치르게 됐다.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김승혁(28)이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승혁은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3번 홀(파 3)까지 마치고 1언더를 기록해 중간합계 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승혁은 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3번 홀(파 4)과 5번 홀(파 4), 7번 홀(파 3)에서 연달아 버디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9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13번 홀까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타수를 지켰다. 라운드 초반, 단독 선두로 나섰던 아마추어 함정우(성균관대1)가 전반 9홀을 마치고 2타 차 선두에 있었지만 11번 홀(파 4)과 12번 홀(파 4)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내려앉아 김승혁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아마추어 함정우는 최종라운드 전반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1번 홀 보기와 12번 홀 더블 보기로 중간합계 1언더파로 단독 2위로 내려 앉았다. / KPGA 제공
아마추어 함정우는 최종라운드 전반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1번 홀 보기와 12번 홀 더블 보기로 중간합계 1언더파로 단독 2위로 내려 앉았다. / KPGA 제공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승혁은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코리안투어에서 총 7개의 대회를 치른 김승혁은 시즌 상금 2억 4820만 9000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김승혁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랭킹 1위 박상현(4억 1290만 원)을 끌어내리고 단숨에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김승혁은 "선두로 나선 줄도 몰랐다. 함정우가 많이 앞선 줄 알았다"며 "월요일까지 대회를 치르는 것도 처음인데,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다.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2위는 함정우가 차지했다. 12번 홀까지 마친 함정우는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해 199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33) 이후 16년 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조합계 이븐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많아 27일 열리는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가능하다. / KPGA 제공
노승열은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조합계 이븐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많아 27일 열리는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가능하다. / KPGA 제공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최종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노승열은 최종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쳐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아직 최종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많아 27일 열리는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노승열의 우승 가능성도 열려있다.

양용은(42)은 최종라운드 13번 홀(파 4)을 마치고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를 기록,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공동 5위 그룹에는 양용은과 함께 '늦깎이 골퍼' 최호성(41), 이태희(30·OK저축은행), 박주혁(21)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출발이 늦어지면서 라운드마다 경기가 순연됐다. 26일에는 최종라운드에 앞서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진행됐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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