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24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휴 스타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MBN 여자오픈 with ONOFF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 KLPGA 투어 제공 |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 with ONOFF(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째를 낚았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휴 스타코스(파72, 655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포함 역대 KLPGA 기록한 5승을 모두 역전으로 승수를 쌓으며 '역전의 여왕'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신예' 박성현(21·넵스)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라운딩을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3번 홀(파 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5번 홀(파3), 6번 홀(파 4), 7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9번 홀(파 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고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11번 홀(파 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김세영은 1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나머지 5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세영과 같이 이날 5타를 줄인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이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올랐고, 전날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만족했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에 그쳤던 배희경(22·호반건설)은 이날에만 8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고 허윤경(24·SBI저축은행), 장수연(20·롯데마트)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대상, 상금, 평균 타수 선두인 김효주(19·롯데)는 이날 4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