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3R] 이정민, 3차 연장 끝 우승…시즌 첫 승
입력: 2014.08.10 18:51 / 수정: 2014.08.10 18:51

이정민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제공
이정민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제공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이정민(22·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정민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 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선두를 지켰던 김보경(22·요진걸설)을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 타 차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4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 5번,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김보경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8번홀(파4)과 9번홀(파6)에서 연달아 한 타씩 줄이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방심했을까. 후반홀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1번홀(파5) 버디를 12번홀(파3) 보기와 맞바꾼 이정민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김보경과 연장전에 들어섰다.

이정민과 김보경은 연장 2홀까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렸다. 이정민은 3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에 붙였고, 버디에 성공해 파에 그친 김보경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는 7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과 김혜정(28)이 한 타 뒤진 6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5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하민송(18.·하이마트)이 공동 6위로 뒤를 따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19·롯데)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1언더파 218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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