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11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로열 애버딘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애버딘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436야드(약 399미터)짜리 장타를 선보였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괴력의 장타쇼를 보였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로열 애버딘 골프클럽(파71, 686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애버딘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1라운드 13번 홀(파 4, 436야드)에서 신기에 가까운 드라이버 샷을 보여줬다.
티 박스에 들어선 매킬로이는 몇 차례 웨글 끝에 힘차게 드라이버 샷을 시도했다. 당시 13번 홀에는 뒷바람이 불고 있었고 매킬로이가 친 공을 힘차게 날아갔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공을 잡던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흔들린 카메라는 곧바로 13번 홀 그린 쪽을 확인했고 그린에서 플레이하던 선수들의 뒤로 떨어진 공을 찾을 수 있었다. 매킬로이에 앞서 플레이하던 선수들의 표정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방송 중계를 맡은 해설자는 "믿을 수 없는 샷"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타자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400야드가 넘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웹 심슨(미국)이 지난 1월 열린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스 최종라운드 7번 홀(파4, 516야드)에서 티샷으로 396야드를 보냈지만, 매킬로이의 이번 기록에 비하면 보잘것없다.
◆ [영상] 로리 매킬로이, 436야드짜리 괴력의 장타 '작렬' (http://youtu.be/kFtmbGnFVlQ / 유튜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