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 한국, 오만 원정 스타팅 발표
원톱에 오세훈, 손흥민 이강인과 '골사냥'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오세훈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KFA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홍명보 감독이 첫승을 올리기 위해 대대적 선발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1차전에 비해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예상대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선발로 나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과 공격 선봉에 선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중동 원정에 나선 한국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두고 무려 5명의 선발 선수를 교체한 스타팅 11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의 불안한 출발을 털어버리고 첫승으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공격과 수비진에 대대적 변화를 가했다. 이강인과 함께 2019년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콤비 오세훈을 중앙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오만 골문을 공략하도록 했다.
오세훈은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타점 높은 공격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공격 2선에는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황희찬이 포진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드진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가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홍명보호에서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18세 초신성' 양민혁(강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팔레스타인전 후반 타점 높은 헤더를 하고 있는 한국의 스트라이커 오세훈(왼쪽)./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포백에는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 발 빠른 선수들로 변화를 줬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 와슬) 이명재(울산HD)가 새롭게 포백진을 구성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변함없이 지킨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정우영 김영권 황문기 이재성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FIFA 랭킹 76위 오만은 23위 한국보다 53계단 아래에 있지만 한국, 요르단과 함께 B조 2위권을 다툴 거로 보이는 이라크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지난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서 오만에 1-3 충격 패를 당하면서 '오만 쇼크'를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12년 전 무스카트 근교 시브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3-0으로 꺾고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동메달 획득'의 서막을 열었다.
홍명보호의 10일 오만전 스타팅 11./KFA |
한국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이 속한 B조는 1차전 결과 이라크가 오만을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상태다. 1-1로 비긴 요르단과 쿠웨이트가 다득점에 앞서 2~3위,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과 팔레스타인이 4~5위. 한국은 옐로카드를 받은 횟수가 적어 팔레스타인을 앞서고 있다. 6팀 중 조 1~2위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편, 오만전을 마친 한국의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K리거 12명은 12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오만에서 순차적으로 소속 팀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