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 기자회견
김민재, 뱅상 콤파니 와 함께 참석...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뱅상 콤파니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관련 바이에른 뮌헨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더팩트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순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뱅상 콤파니 감독과도 잘 맞는 것 같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방한 경기를 펼치는 김민재(28)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 매치를 준비하는 상황과 새 감독인 뱅상 콤파니 감독과의 '궁합'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김민재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에 대해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한 뒤 "잘 준비해서 새 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또 뱅상 콤파니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유명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다. 항상 귀담아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 일 대 일 등에서 적극적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내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2021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사실상 온전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모든 프리시즌은 똑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즌 경기력이 달라진다. 특별한 생각은 없고 새로운 감독님과 전술,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국가대표 동료인 토트넘 손흥민과 첫 맞대결에 대해선 "연습할 때만 상대 팀으로 했었고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흥민이 형 말고 토트넘에는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으려고 하겠으나 (흥민이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었다.
사상 첫 방한경기를 펼치는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32)이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2025 프리시즌 매치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관련 바이에른 뮌헨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이승우(전북현대)-양민혁(강원FC) 등으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시리즈 1경기를 펼쳐 손흥민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2경기에는 한국대표팀의 공수 핵 손흥민의 김민재가 상대팀 선수로 사상 처음 대결을 펼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뮌헨 선수단에는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포함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뮌헨 간판선수들이 포함됐다.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해리 케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등은 제외됐다.2024년 5월 29일, FC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 매치를 통해 선수단을 재구성하며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입히고 있다.
지난달 30일 먼저 입국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마중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쿠팡플레이 |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세계적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의 위상을 반영하듯 20여 독일 미디어 기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뮌헨은 2일 오후 6시부터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경기 하루 전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 지휘하에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1900년에 창단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33회 우승, UEFA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은 물론 트레블을 2회나 달성한 세계적 빅클럽이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그쳤지만 그 전까지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분데스리가의 대표적 '명가'로 지구촌 곳곳에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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