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토트넘 승리 이끈 손흥민
경기 전 워밍업 때부터 관중들 환호
토트넘, 3일 바이에른 뮌헨과 승부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더팩트|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이상빈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아도 그를 향한 국내 축구 팬들의 응원은 여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토트넘 소속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1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전반 38분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나는데 두 번째 골을 뽑아낸 데 이어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해 멀티 득점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K리그1 올스타'을 상대로 4-3 승리하며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파토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경기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토트넘의 흰색-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원정팀 자격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토트넘이 오히려 홈팀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켰다. K리그1 각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그가 후반 18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뒤 벤치에 앉은 모습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팀 K리그와 친선전이 토트넘 홈경기이자 손흥민을 위한 무대로 보이기 충분했다.
손흥민은 환대하는 6만 3000여 명 관중 앞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멀티 골로 승리를 견인하며 최고의 여름밤을 보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손흥민과 팀 K리그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
화력을 과시한 첫 경기로 결과와 팬심까지 잡은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28)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나선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