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
한국, 중국전 베스트 멤버 선발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34세 54일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왼쪽)와 '멸티골'을 작렬한 손흥민./싱가포르=KFA(정재 훈) |
[더팩트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순규 기자]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튼)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선발 출격한다. 주민규(34·울산)와 배준호(20·스토크시티)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한 시간 앞두고 스타팅11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전날 김도훈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예고한 대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김도훈호의 중국전 스타팅11/KFA |
공격 일선의 스리톱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과 이강인을 세웠으며 미드필드진에는 황인범(27·즈베즈다) 정우영(34·알 칼리즈) 이재성(31·마인츠), 포백에는 김진수(31·전북현대)~권경원(32·수원FC)~조유민(27·샤르자)~박승욱(27·김천상무)을 포진시켰다. 골문은 변함없이 조현우(32·울산HD)가 지킨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 스타팅11에서 주민규와 황재원 대신 황희찬과 박승욱을 선발로 내세우는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승점 13점(4승1무)으로 일찌감치 조 1위로 3차예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는 9월 시작하는 아시아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톱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3차예선 시드배정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4월 기준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FIFA 랭킹 포인트에서 0.06점차로 근소하게 앞서 있어 무승부만 기록해도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중국은 태국과 홈 5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예선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과 최종전에서 지면 태국에 2위를 내주고 3차 예선에 오르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최소한 한국과 비겨야 자력으로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다.
27일 발표된 6월 한국축구대표팀 명단./K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