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더 팩트] "100% 하나된 마음"...아쉬운 태국전, 황선홍 감독 소감
입력: 2024.03.22 09:05 / 수정: 2024.03.22 19:42

황선홍 감독,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과 1-1 비긴 후 기자회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 경기 전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가운데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 경기 전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가운데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순규 기자] "결과는 아쉽지만 100% 하나된 마음으로 뛰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6만여 만원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친 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원정에서는 밸런스를 찾아 잘 마무리하겠다"면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흐트러진 대표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황선홍 감독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걸로 끝난 게 아니고 원정이 있다. 실망스럽지만 잘 극복해서 원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짧은 소집기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건 핑계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졌고 심리적으로 급했다. 밸런스적으로 극과 극을 달리는 부분이 있다. 안정감을 찾고 정상적으로 경기 운영을 잘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그걸 보완해서 원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 후반에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다. 승리를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짰다. 원정도 마찬가지다. 리드하는 상황에서 볼을 더 소유하려고 기술적인 선수를 투입하려고 했다(이강인 투입을 준비할 때는 1-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교체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파악해서 베스트11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 태국에 대해서는 "전환의 속도가 빠르고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팀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걸 대비하긴 어려웠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리드하는 상황이었고, 무리하게 중앙으로 볼을 투입해 끊겼다. 동점골을 내준 뒤에는 상대로 페이스가 넘어갈 수 있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밸런스가 무너져도 득점을 노려야 했다. 전술적으로 우리가 하려는 걸 이행하려고 했다. 결과가 아쉬울 뿐"이라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의 활약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은 충분히 다했다. 일찍 뺀 건 그 정도를 소화할 거로 생각했다. 계산된 부분이다. 변화를 줘서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는데 불행히도 교체 타이밍에 실점했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21일 경기 후 선수들에게 외박을 허용한 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태국으로 출국, 26일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펼친다.

대한민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대한민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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