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황선홍 임시 감독, 한국축구 3월 A매치 2연전 지휘봉
입력: 2024.02.27 16:28 / 수정: 2024.02.27 16:54

27일 KFA 3차 전력강화위원회, 황선홍 임시 감독 결정
3월 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만 치르고 정식 감독 선임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KFA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선홍(55)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어 오는 3월 예정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겨 치르기로 하고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축구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K리그 현역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로 논의하기보다는 3월 A매치 2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협회 소속인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 후보 3명 가운데 1순위에 올려 놓기로 했으며 의사 타진을 한 결과 26일 수락을 받았다"면서 선수들이 겹치는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병행해서 두 팀을 당분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중도 하차한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일단 3월 A매치 2경기(21, 26일)를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뒤 좀 더 시간을 갖고 5월까지 신중하게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밟게 됐다.

또 임시 감독이긴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에 오름으로써 지난 2018년 7월 임기를 마친 신태용 감독에 이어 5년 7개월 만에 국내파 지도자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3월 A매치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한 대한축구협회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모습./KFA
3월 A매치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한 대한축구협회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모습./KFA

지난 21일 마이클 뮐러에 이어 전력강화위원장에 오른 정해성 위원장은 1회 회의를 개최한 뒤 3월 A매치 이전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프로축구 개막과 맞물려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자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체제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날 3차 회의에는 총 11명의 전력강화 위원 가운데 유정환 강원FC 감독과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참석 위원 9명의 협의로 3월 A매치 임시 감독 체제 의견을 모았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될 정식 감독은 6월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예선 전인 5월까지 선임될 예정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다른 국가도 긴급 상황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겸임하는 사례 있다. 황 감독은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다음 달 18일 대표팀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되며 별도의 임시 코칭스태프가 구성된다. 이 기간 올림픽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파리올림픽 코칭스태프가 올림픽 준비를 맡을 예정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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