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30분 한국-바레인 킥오프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는 압도적 우세
1960년 이후 인연 없는 우승 위한 첫발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바레인전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고 멀리 가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격수 황희찬도 "팀적으로도, 선수들 개인적으도 준비가 잘 돼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대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 |
[더팩트|이상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서 64년 만의 아시아 정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빈하마드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제18회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바레인과 A매치 상대 전적에선 우세다. 1977년 2월 친선경기로 첫 맞대결을 펼친 이래 가장 최근인 2019년 1월까지 16전 11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레인에 앞서지만 아시아 무대 중요 길목에서 중동 국가에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바레인전 유일한 1패도 2007년 제14회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1-2)에서 나왔다.
한국과 바레인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제17회 아시안컵이다. 당시 한국은 바레인과 16강에서 만나 2-1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함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명단 26명 중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12명이다. '중동의 맹주' 이란과 같은 숫자다. 아시안컵 출전 국가 중에선 일본(20명), 호주(19명)에 이어 3번째로 유럽파를 많이 보유했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손흥민(32·토트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턴) 등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탄탄한 아시안컵 스쿼드를 자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고 멀리 가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격수 황희찬도 "팀적으로도, 선수들 개인적으도 준비가 잘 돼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대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연속으로 제패했다. 이후 반세기 넘도록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올해 마침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바레인전을 마치면 닷새 간격으로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를 상대한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