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23 AFC 아시안컵 개막...24개국 참가, 51경기 열전 돌입
개최국 카타르, 레바논과 개막전 3-0 승리...손흥민, '간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공식 포스터. 손흥민은 정 중앙의 우승 트로피 바로 위에서 포효하고 있다./AFC아시안컵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이번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선수로 다시 한번 공인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의 손흥민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공식 포스터 센터에 자리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인정을 받았다.
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알리고 있는 AFC 아시안컵 공식 계정은 대회 개막에 앞서 "51경기. 24개 국가. 최후의 왕관 단 1개. 역사에 그들의 이름을 새기기 위한 원정이 오늘 시작된다!"라며 공식 포스터를 게시했다. 참가 24개국의 간판 선수들을 모두 등장시킨 가운데 손흥민은 포스터 중앙의 우승 트로피 바로 위에서 두 손을 들어 포효하는 사진으로 배치됐다.
카타르의 윙포워드 아크람 아피프가 13일 열린 레바논과 2023 AFC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아티프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앞장섰다./루사일=신화.뉴시스 |
손흥민은 이미 이번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회 공식 포스터에서도 압도적 존재감을 보였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2023~2024 EPL에서도 12골 5도움으로 개인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4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아직 거머쥐지 못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는 13일 오전 1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개막전에서 8만 2490명의 대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3-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A조의 카타르는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가 멀티골, 전 대회 득점왕 알무이즈 알리의 골에 힘입어 ‘복병’ 레바논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카타르의 윙포워드 아피프는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7경기 1골 13어시시트로 카타르의 7연승에 앞장섰다. 카타르가 한국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수훈을 세웠는데 4년 뒤인 이번 대회에서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시안컵 본선 8연승을 이어갔다. 카타르는 레바논을 상대로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갔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11일 '결전의 땅'인 카타르 도하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도하=KFA |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쳐 상위 1,2위팀과 3위 팀 중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다음 달 11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E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64년 만의 우승 탈환에 나선다. 1954년과 1960년 연속 우승 이후 아직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강 멤버로 내세워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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