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파리行, 한일전 한중전 다 치른다...日·中·UAE와 한 조
입력: 2023.11.24 08:39 / 수정: 2023.11.24 08:44

23일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B조 편성
동북아 3강 한 조...조별리그부터 '격전' 예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속했다./KFA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속했다./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조별리그부터 한일전 한중전이 펼쳐진다. 16강에 오른 팀 중 쉬운 팀은 없지만 그래도 힘든 조 편성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추첨식에서 2번 포트를 받아 1번 포트의 카타르(개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가운데 B조 1번 일본과 같은 조에 묶였다. B조에는 '동북아 3강'인 일본 한국 중국에 이어 UAE가 편성됐다.

조 추첨은 지난 2022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하는 방식에 따라 지난 대회 8강을 기록한 한국은 호주,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2번 포트에 배정돼 진행됐다.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조 편성./KFA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조 편성./KFA

한국은 지난 대회 8강에서 일본에 패해 대회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당시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한국은 중국 UAE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를 조별리그에서 한일전 한중전을 펼치며 가시밭길을 걷는 일정이 예상된다.

황선홍 감독은 조 추첨식이 끝난 후 "16강에 오른 팀들은 만만한 팀이 없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들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좋은 결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호의 스트라이커 조영욱이 10월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후반 11분 2-1 역전골을 터뜨렸다./항저우=KFA
황선홍호의 스트라이커 조영욱이 10월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후반 11분 2-1 역전골을 터뜨렸다./항저우=KFA

다행히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대표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아시안게임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완파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정우영 조영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며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U-23 아시안컵 예선을 1위로 통과한 11개 팀(한국 요르단 베트남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UAE 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과 2위 중 상위 4팀(쿠웨이트 타지키스탄 중국 말레이시아)에 더해 개최국 카타르가 출전한다. 대회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의 이강인이 지난 10월 1일 중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은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KFA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의 이강인이 지난 10월 1일 중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은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KFA

지난 201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개최될 경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에는 올림픽 출전권과 상관없이 개최된다. 따라서 내년 대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며 조별리그 조 1,2위를 차지한 8개팀이 8강 토너먼트를 펼쳐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11월 프랑스 전지훈련 및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은 황선홍호는 프랑스 1부리그 팀 르아브르와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3-0 쾌승을 거두며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역대 U-23 아시안컵(옛 명칭 AFC U-23 챔피언십 시절 포함)에서 통산 28전 18승 5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1회 대회 4위(3승 2무 1패, 故 이광종 감독)를 시작으로, 2016년 대회 준우승(4승 1무 1패, 신태용 감독), 2018년에는 대회 4위(3승 1무 2패, 김봉길 감독)에 그쳤으나, 2020년 대회에서 첫 우승(6승, 김학범 감독)을 차지한 바 있다. 2022년 대회에서는 8강(2승 1무 1패, 황선홍 감독)에 그쳤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A조 :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B조 : 일본 한국 UAE 중국

C조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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