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클린스만호, 쾌조의 3연승...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골잔치'
입력: 2023.10.17 22:16 / 수정: 2023.10.18 08:07

전반 5분 김민재 골로 포문, 이강인 손흥민도 '골맛'
우세한 경기에도 상대 역습에 '결정적 위기' 아쉬움


대한민국 축구팀이 베트남을 6-0으로 완파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우영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대한민국 축구팀이 베트남을 6-0으로 완파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우영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팀이 베트남을 완파하며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가진 평가전(하나은행 초청 대표팀 친선경기)을 6-0 골세레를 퍼부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최다골, 최다골 차 승리와 함께 지난달 13일 사우디 아라비아전 1-0 승리와 13일 튀니지전 4-0 완승에 이어 첫 3연승을 달렸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8경기에서 3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의 득점 릴레이는 전반 5분 김민재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왼발로 코너킥이 헤딩을 시도한 김민재의 어깨를 맞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첫 골은 김민재의 A매치 4번째 골이 됐다.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의 발을 떠나 이재성의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이 골로 연결시켰다.

대한민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조현우, 설영우, 김민재, 정승현, 이기제, 박용우,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 조규성 선수로 선발라인업을,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으로 반람, 두이만, 뚜안따이, 호앙비엣안, 티엔안, 민트롱, 투안안, 헝덩, 투안하이, 호앙둑, 딘박 선수로 선발라입업을 구성했다.

후반전에는 경기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김태환 김영권 김진수 선수가, 이어 정우영 황의조 김주성이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았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완벽한 돌파에 이은 조규성 선수의 슈팅으로 1골을 추가했다. 후반 15분에는 황희찬 선수와 2대1 패에 이어 손흥민이 4번째 골을 결정지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38번째 골이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완벽한 돌파에 이은 조규성 선수의 슈팅으로 1골을 추가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조규성이 득점 후 손흥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후반 6분 손흥민의 완벽한 돌파에 이은 조규성 선수의 슈팅으로 1골을 추가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조규성이 득점 후 손흥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후반 24분 이강인이 손흥민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아 5번째 골로, 후반 31분 정우영이 6번째 골을 이어갔다. 이강인 선수의 정확한 패스를 거쳐 황의조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 정면을 맞고 튀어나오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우영이 완벽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튀니지 전 멀티골에 이어 A매치 짜릿한 골맛을 맛봤다.

베트남 대표님과의 평가전은 완승을 하고도 아쉬움도 남겼다. 전후반 줄곧 그라운드를 지배하면서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상대 역습에 결정적 위기도 내주는 등 실책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후반 16분 손흥민 선수의 돌파 중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해 10명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더욱 버거운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2017년부터 올 초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우승 1회, 준우승 2회 그리고 FIFA랭킹 100위 이내 진입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이 등장해 양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본부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클린스만호는 튀니지전에서 유럽파 공격 자원들을 대거 동원해 오히려 베트남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게 할 장면을 연출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모의고사로 가정하고 주전급 선수들을 전반전에 최대한 투입해 대량 득점을 만든 뒤 후반에 로테이션을 해보겠다는 클린스만의 의도로 풀이됐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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