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전 벤치서 시작한 손흥민
외신 '사우디 이적설' 보도에도 '덤덤'
ESPN "알 이티하드가 845억원 준비"
손흥민(가운데)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환하게 웃어 보이며 동료들과 워밍업하고 있다. /대전=남용희 기자 |
[더팩트|대전=남용희·이상빈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갑작스러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도 평온함을 유지하며 A매치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 출전 명단에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페루전(0-1 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이다. 앞서 위르겐 클리스만(59) 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귀띔했다.
손흥민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하고 있다. /대전=남용희 기자 |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뜻밖의 소식으로 축구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스포츠 전문 외신 ESPN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6000만 유로(약 845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 같은 슈퍼스타를 품으며 세력을 확장 중인 사우디 리그이기에 손흥민 영입설이 불거지자 축구팬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이 벤치에서 엘살바도르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남용희 기자 |
더구나 손흥민을 노린다는 알 이티하드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벤제마를 영입했기 때문에 해당 보도가 터무니없는 이적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여론도 존재했다.
중동 오일머니의 관심이 자신에게 향하는 와중에도 손흥민은 평온했다. 엘살바도르전 워밍업에 진심을 다했다. 공을 가볍게 튕기고 대표팀 동료들과 장난도 치며 몸을 풀었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