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서울시·붉은악마, 9일 오전 6시 한국-이탈리아 4강전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
'어게인 2019'에 도전하는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한 거리응원이 9일 오전 6시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전의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장면./더팩트 DB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은중호 힘내라!'
'어게인 2019'에 도전하는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한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서울시, '붉은악마'와 함께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청소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회 연속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힘'을 보여준 김은중호 선수들이 나이지리아전 승리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산티아고 델 에스테로=KFA |
김은중호는 조별 리그 F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면서 돌풍을 예고한 뒤 1승2무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며 4강 팀 가운데 유일하게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센터백 최석현의 2경기 연속 헤더골과 1골 4도움으로 대회 도움 부문 1위에 오른 이승원의 활약을 비롯해 21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하나로 뭉쳐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이상을 꿈꾸고 있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의 유니폼을 들고 경기 전 사진을 찍고 있는 김은중호의 나이지리아전 스타팅 멤버. 김은중호 선수들은 귀국한 박승호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하나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산티아고 델 에스테로=KFA |
이탈리아는 대회 5경기서 4승 1패 11득점 6실점을 기록,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체사레 카사데이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의 카사데이는 올 시즌 레딩에 임대돼 활약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1패 상대는 한국이 8강전에서 1-0으로 제압한 나이지리아였다. 이탈리아는 '죽음의 조'로 불린 D조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 3-2로 이겼으나 5월 25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0-2로 졌다. '우너팀'으로 똘똘 뭉친 김은중호로선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한 '카운터 어택' 전략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