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 이탈리아, 콜롬비아에 3-1 승리
한국, 5일 나이지리아와 8강전 이기면 9일 이탈리아와 4강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나이지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기면 이탈리아와 4강전을 펼친다. 4일 콜롬비아를 3-1로 제압한 이탈리아 선수들의 환호 장면,/산 후안(아르헨티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어게인 2019'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의 김은중호가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이기면 이탈리아와 4강전을 펼쳐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는 4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가볍게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4강 티켓을 거머쥔 이탈리아는 한국-나이지리아전(5일 오전 2시 30분)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6시 4강전을 펼친다.
패배의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는 콜롬비아 선수(앞쪽) 뒤로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선수들이 서로를 축하하고 있다./산 후안=AP.뉴시스 |
이탈리아는 전반 9분 체사레 카사데이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38분 톰마소 발단치가 추가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 1분 만에 프란체스코 에스포지토가 쐐기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탈리아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 3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대회 통산 최다 우승 1,2위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연달아 탈락하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의 최고 성적은 2017년 한국 대회에서 거둔 4강이며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9 폴란드 대회에서 '골든 보이' 이강인의 활약으로 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바 있어 4강에 오를 경우 '빅 매치'가 예상된다.
'어게인 2019'의 감동 재현에 나서고 있는 한국의 김은중 감독. 김 감독은 16강전 승리 직후 "다음은 없다"며 8강전 총력전을 예고했다./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아르헨티나)=AP.뉴시스 |
이탈리아는 '죽음의 조'인 D조에서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함께 2승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차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발단치와 카사데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는 돼회 첫 출전국 이스라엘이 연장 혈투 끝에 브라질을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선착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이스라엘은 후반 선제 실점한 뒤 따라붙고, 연장 전반에서도 먼저 골을 내주고 따라붙다 결국 3-2 역사적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스라엘은 미국-우루과이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3 FIFA U-20 월드컵 8강 전적 및 4강 일정./FIFA |
5일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앞둔 한국의 김은중 감독은 지난 2일 에콰도르에 3-2 승리를 거둔 직후 가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8강전 전략에 대해 "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우리도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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