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겸임
영국 출신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사진은 콜린 벨 감독.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영국 출신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벨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1일 발표했다.
벨 감독의 당초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까지였다. 새로운 계약은 내년 12월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벨 감독은 여자 월드컵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내년까지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축구협회는 벨 감독이 이번 계약으로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을 겸임한다고 전했다.
벨 감독은 여자 유소년·청소년 대표팀 코치진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팀 훈련을 참관하는 등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0월 부임한 벨 감독은 지난해 2월 외국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연장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다시 계약 기간을 늘렸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은 30전 14승 7무 9패다.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단기 목표는 당연히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지만 연령별 대표팀까지 아우르는 장기적인 비전을 만들고 싶다"며 "대한민국에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한국 여자축구를 위해 일하기를 희망하며 그 미래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