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집트] 황의조 선제골, 손흥민~김진수로 이어진 '작품'
입력: 2022.06.14 20:34 / 수정: 2022.06.14 20:52

14일 한국-이집트전 전반 황의조 김영권 연속 헤더골...전반 2-1 리드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반 16분 황의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반 16분 황의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벤투호의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과 황의조의 연계 플레이가 통쾌한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16분 황의조와 22분 김영권의 헤더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집중력이 저하되며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에게 오른발 추격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2-1 리드로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전형을 펼쳐보였으나 전반 15분까지 정우영 황인범의 부상 결장으로 미드필드진의 공수 연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다가 손흥민의 절묘한 전환 패스 한 방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일신시켰다. 손흥민은 최전방까지 볼이 배달되지 않자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폭넓은 시야로 경기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선제골을 끌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왼쪽 터치라인의 왼쪽 풀백 김진수에게 긴 대각선 전진 패스를 날려 이집트 진영의 수비라인을 단숨에 허물어뜨렸다. 김진수는 손흥민의 전환패스를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하며 황의조의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년여 만에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방향을 트는 헤더로 통쾌한 골을 터뜨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벤투호 득점력에 희망을 안겼다.

특히 백넘버 16번의 황의조는 이날 전반 16분 A매치 통산 16번째 골을 터뜨려 '16'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2015년 9월 라오스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G조 예선에서 A매치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5년 10월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년 만에 A매치 15호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황의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놓자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김영권이 헤더로 두 번째 골을 터드렸다.

14일 한국의 이집트전 스타팅멤버./KFA 제공
14일 한국의 이집트전 스타팅멤버./KFA 제공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미드필드진에 '작은' 정우영~고승범~백승호~권창훈, 포백진에 김진수~김영권~권경원~김태환, 골키퍼에 김승규를 내세웠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4경기에 유일하게 선발로 나섰으며 미드필더 고승범은 처음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2-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수비라인이 상대 공격수의 핸드볼 의심 플레이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모하메드에게 오른발 만회골을 허용. 2-1로 전반을 마쳤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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