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잘 싸웠다!'...한국여자축구 아시안컵 첫 준우승
입력: 2022.02.06 22:36 / 수정: 2022.02.06 22:36

6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 중국에 2-3 역전패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최유리가 6일 중국과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뭄바이(인도)=KFA 제공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최유리가 6일 중국과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뭄바이(인도)=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쉽지만 잘 싸웠다.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한국여자축구가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나가며 선전했지만 후반 체력적 부담을 이기지 못 하고 내리 3골을 내줘 아쉽게도 정상 문턱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끈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 27분 최유리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지소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연달아 3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 하고 사상 첫 준우승으로 위안을 삼았다.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과 기뻐하는 중국선수들./뭄바이(인도)=KFA 제공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과 기뻐하는 중국선수들./뭄바이(인도)=KFA 제공

2003년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쉽게 중국에 역전패했지만 준우승도 최고 성적이다. 콜린 벨 감독은 8강 호주전부터 4강 필리핀전, 이날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같은 선발 명단을 꺼내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이 전방에 서고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금민(브라이튼)이 뒤를 받쳤으며 수비는 추효주(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심서연(스포츠토토),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이끈 콜린 벨 감독./뭄바이=KFA 제공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이끈 콜린 벨 감독./뭄바이=KFA 제공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화연의 결정적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극장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0차례 만나 4승7무29패의 열세를 기록했다.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 여자 동아시안컵에서 1-0 승리 이후 8경기에서 2무6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통산 9회 우승(1986·1989·1991·1993·1995·1997·1999·2006·2022)기록을 세웠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