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비장한' 벤투, "오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확정"
입력: 2022.02.01 09:36 / 수정: 2022.02.01 09:54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기자회견 각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1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반드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KFA 제공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1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반드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장한 출사표를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시리아전에서 한국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자 11회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쿼드에서 이탈한 홍철(대구)에 대해서도 배려와 관심을 보이며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그도 우리와 함께 뛰는 선수다. 홍철을 위해서라도 승리할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서 좀 더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중동 원정에서 벤투호의 신 해결사 로 등장한 조규성.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7차전에서 황의조의 도움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KFA 제공
중동 원정에서 '벤투호의 신 해결사' 로 등장한 조규성.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7차전에서 황의조의 도움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KFA 제공

한국은 시리아전을 이기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거머쥐게 된다. 최종예선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A조 3위 UAE(9점)와는 승점 8점 차를 보여 시리아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UAE가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18점에 그쳐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설사 한국이 시리아전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18을 기록하더라도 8라운드에서 조 1위 이란을 만나는 UAE가 승리하지 못 한다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UAE가 이란전을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은 시리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이란에 이어 본선진출 티켓을 확정하게 된다. 조 1위 이란은 지난 28일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하며 6승 1무 승점 19로 최종 예선에 참가한 12개국들 가운데 가장 먼저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시리아전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한국선수단./KFA 제공
시리아전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한국선수단./KFA 제공

한국은 레바논과 7차전을 1-0으로 이기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카타르행을 확정하면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것은 54년 스위스 대회이다. 이후 32년 동안 공백을 갖다가 86년 멕시코 대회부터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어오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바이에 도착한 이후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중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두 인지하고 있다. 시리아전은 우리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FIFA 랭킹 86위의 시리아는 최종예선 2무 5패 승점2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경기 5승 3무 1패로 시리아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있는 데다 시리아 내부 상황에 의해 중립지역인 두바이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도 승리 전망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시리아전은 1일 오후 11시부터 tvN과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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