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WC 최종예선 5R] '양강' 한국 이란 '선두 각축', '약진' 일본 'B조 변수'
입력: 2021.11.12 08:33 / 수정: 2021.11.12 09:34
한국의 캡틴 손흥민(가운데)이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희찬(왼쪽)이 PK 선제골을 터뜨리자 격하게 축하하고 있다./고양=남용희 기자.
한국의 '캡틴' 손흥민(가운데)이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희찬(왼쪽)이 PK 선제골을 터뜨리자 격하게 축하하고 있다./고양=남용희 기자.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라운드, 한국 이란 일본 '승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와 대결했다. 한국이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은 11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실력을 인정하며 반환점을 돈 소감을 밝혔다. 판마르바이크 감독은 A조의 양강으로 꼽히는 한국과 이란을 모두 상대해서 각각 0-1로 졌는데 상대적으로 이란보다 한국에 더 후한 점수를 매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모두 12개팀이 A,B조로 나뉘어 상위 2위팀까지 주어지는 4장의 본선 직행티켓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일정의 절반인 5라운드를 소화한 결과, A조는 예상대로 한국과 이란이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조는 첫 경기에서 '오만 쇼크'로 0-1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일본이 약진을 하며 '복병'으로 등장했다. 각조 3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는 또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만큼 사실상 조2위까지가 본선 진출의 커트라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라운드 순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라운드 순위.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UAE와 홈경기에서 골대를 3차례나 때리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전반 36분 황인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1-0으로 승리,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3승2무 승점11을 기록한 한국은 이날 레바논을 2-1로 제압한 이란에 승점 2점이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4승1무 승점13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국내에서 이틀 동안 회복을 한 뒤 오는 14일 오전 중동으로 출국, 17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지는 이라크와 원정 6차전에서 선두 도약을 노린다. 캡틴 손흥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3위 레바논이 이란에 역전패함으로써 10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1승2무2패의 레바논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졌다.

한국을 추격하던 레바논은 이란과 홈경기에서 전반 37분 수니 사드의 선제골로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급격하게 무너지며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란은 정규시간 종료까지 0-로 끌려갔으나 후반 46분 사르다르 아즈문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아흐마드 누롤라히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힘겹게 승점 3을 따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라운드 순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라운드 순위.

B조의 일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리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호주 추격에 나섰다. 일본은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마무리 지으며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홈경기에서 오만에 0-1로 패하며 충격에 빠졌던 일본은 지난달 12일 호주와 4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고비를 넘긴 뒤 베트남 원정까지 1-0 승리를 거둬 3승2패(승점 9)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최종예선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했던 일본은 2경기를 연속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5경기에서 승점 1도 얻지 못한 채 5연패의 부진에 빠져 실력차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일본과 홈 경기에서 볼 점유율 33%-67%로 밀리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호주의 경기는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조 1~2위를 유지했다. 사우디가 4승1무(승점 13)로 1위, 호주는 3승1무1패(승점 10)로 2위다. 일본은 호주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후반기 역전을 노리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라운드 전적

▲A조

대한민국 1-0 UAE

이라크 1-1 시리아

레바논 1-2 이란

▲B조

중국 1-1 오만

베트남 0-1 일본

호주 0-0 사우디 아라비아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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