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 U-2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선임...'한국 축구 미래 연다'
입력: 2021.09.15 17:07 / 수정: 2021.09.15 17:07
황새 황선홍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출범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KFA 제공
'황새' 황선홍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출범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새' 황선홍 감독(53)이 23세 이하(U-23)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 축구의 미래을 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U-23 대표팀 사령탑에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로 하되,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신임 감독은 16일(목)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참석해 선임 과정을 브리핑한다. 김판곤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이 오랜 프로 감독 생활을 통해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고 있으며, K리그와 FA컵 우승을 두차례씩 차지하는 등 합리적인 팀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다. A매치 103경기 출전에 50골을 기록해, 차범근에 이어 역대 한국선수 A매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황선홍은 2003년 2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뒤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거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다음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경기다.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U-23 대표팀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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