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가운데 김학범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30일 대한축구협회 도쿄올림픽 축구 최종 18인 발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삼성), 김민재(베이징 궈안)이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오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엔트리 18인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배제됐으며 공격에 활역을 불어넣을 황의조와 권창훈, 중앙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김민재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스트라이커 황의조, (공격 성향의) 권창훈 등은 꼭 필요한 자원이다. 황의조의 경우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감독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민재에 대해서는 현재 팀 이적 작업을 추진 중에 있어 일단 명단에 넣고 새 팀 결정 추이를 지켜보며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를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발표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남용희 기자

김 감독은 일본의 여름철 습한 기후와 관련해 "수비의 안정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가장 어려운 자리는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였다. 7월 소집부터는 조직력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세 이하 선수 15인에는 송민규, 엄원상, 원두재, 이동경, 이강인,김동현, 정태욱, 이유현, 송범근, 안준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메달 사냥에 나선다. 8강에 진출하면 A조의 일본, 프랑스, 멕시코, 남아공 중 한 팀과 맞붙는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5일 오후 8시에는 같은 곳에서 루마니아를 상대한다. 28일 오후 5시 30분에는 요코하마로 이동해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올림픽남자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와일드카드)

GK : 송범근(전북현대), 안준수(부산아이파크)DF : 김진야(FC서울), 이유현(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김민재(베이징 궈안)MF : 김동현(강원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현대), 정승원(대구FC), 이강인(발렌시아CF)FW :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이동준(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삼성)

◆역대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 카드(1996년 아틀란타~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1996 애틀란타

황선홍(28), 하석주(28), 이임생(25), 이경춘(27)

* 2차전 끝난후 이임생 부상으로 이경춘으로 교체.

▷2000 시드니

김도훈(30), 강철(29), 김상식(24)

* 당초 홍명보였으나 부상 회복되지 않아 대회 직전 강철로 교체.

▷2004 아테네

유상철(33), 정경호(24)

* 당초 유상철, 김남일, 송종국이었으나,

김남일 전지훈련중 부상으로 정경호로 교체되었고,

송종국은 소속팀 훈련도중 부상으로 엔트리(18명 + 4명)에서 제외

▷2008 베이징

김동진(26), 김정우(26)

▷2012 런던

정성룡(27), 김창수(27), 박주영(27)

▷2016 리우

장현수(25), 석현준(25), 손흥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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