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태극전사들, '월드컵 영웅' 유상철 기리며 뛴다
입력: 2021.06.08 11:43 / 수정: 2021.06.08 11:43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9일 스리랑카와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경기에서 고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사진공동취재단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9일 스리랑카와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경기에서 고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사진공동취재단

9일 오후 8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스리랑카전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의 대표적 축구 스타인 손흥민 황의조를 비롯한 벤투호의 태극전사들이 췌장암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된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을 기리며 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한국과 스리랑카전에서 고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별세한 유상철 전 감독은 이날 발인, 영면에 든다.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소매에 검정 암밴드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서며 스리랑카전 킥오프 전 묵념으로 고인을 기리게 된다. 또 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와 협의해 추모 통천 (12m X 14m)과 국화꽃 66송이를 부착한 현수막을 경기장에 게시한다. 유상철 전 감독의 대표팀 백넘버인 6번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도 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월드컵 예선전이기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추모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2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컵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축구를 빛낸 영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2월드컵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며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견인했다.

A매치 통산 124경기 18득점을 기록한 멀티플레이어 유상철 전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 춘천기계공고, 대전 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아 후진 양성을 힘을 쏟았다.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향년 50세로 눈을 감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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