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이집트] 한국 김학범호 이동경의 브라질전 '첫골', 희망을 쐈다
입력: 2020.11.15 09:24 / 수정: 2020.11.15 11:11
김학범호의 주장 이동경(왼쪽)이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U-23 친선대회 브라질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KFA 제공
김학범호의 주장 이동경(왼쪽)이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U-23 친선대회 브라질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KFA 제공

14일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 한국-브라질전 전반 7분 선제골...1-3 역전패에도 가능성 확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패했지만 이동경이 한국 U-23 대표팀 사상 브라질을 상대로 첫골을 기록하며 희망을 갖게 했다.

김학범호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U-23 친선대회 브라질과 2차전에서 전반 7분 이동경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연달아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지난 13일 열린 이집트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1무1패로 이집트 원정 경기를 모두 마쳤다.

김학범호는 이날 이집트전과 딜리 7명이 바뀐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2-3-1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오세훈(상주상무)을 내세우고 김대원(대구FC), 이동경(울산현대), 조영욱(FC서울)으로 공격 2선, 이승모(포항스틸러스) 김동현(성남FC)을 중앙 미드필더에 각각 포진시켰다.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재우(대구), 김강산(부천FC1995), 김진야(서울)가 4백 수비진을 맡았다. 골문은 송범근(전북현대)이 지켰다.

김학범호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유럽파로 구성된 브라질 선수들의 스피트와 개인기를 막지 못해 3골을 연달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KFA 제공
김학범호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유럽파로 구성된 브라질 선수들의 스피트와 개인기를 막지 못해 3골을 연달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KFA 제공

K리거로만 스타팅멤버를 구성한 한국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가브리엘 마갈레스(아스널)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브라질을 상대로 최전방 오세훈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었다. 김학범호의 전방 압박은 전반 7분 빛을 발했다. 강윤성이 전방 압박을 통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어 오세훈이 내준 공을 이동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 진영 왼쪽 측면에서 강윤성이 공을 잡아 오세훈에게 패스했고 오세훈이 뒤로 내준 공을 이동경이 잡아 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동경의 이 골은 남자 U-23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넣은 사상 첫 골이다. 이전까지 한국은 U-23 연령대에서 브라질과 세 번 만나 전패했으며 골은 없었다.

이른 실점에 당황한 브라질은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와 기술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결국 동점골을 기록했다. 호드리구의 슈팅은 송범근이 팔을 뻗어 막아냈지만 바로 이어진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은 한국 골문을 갈랐다. 후반 16분에는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네레스가 다시 슈팅한 것을 송범근이 쳐내자 문전에 있던 호드리구가 다시 차 넣었다.

1-2 역전을 허용한 뒤 김학범 감독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8분 이승모를 빼고 백승호를 투입했고, 후반 25분 오세훈, 조영욱을 빼고 조규성, 정승원을 투입했다. 조규성과 정승원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헤더를 합작했으나 조규성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28분 추가 실점을 했다. 헤이니에르와 쿠냐가 한국 수비라인을 허무는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마무리는 헤이니에르가 했다. 한국은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만회골을 준비했지만 결국 1-3 패배를 막지 못 했다.

■이집트 U-23 친선대회 2차전

한국 1-3 브라질

▲득점 : 이동경(전7), 쿠냐(전42), 호드리구(후16), 헤이니에르(후28)

▲출전선수 : 송범근(GK) - 강윤성, 김재우, 김강산, 김진야 – 김동현, 이승모(후18 백승호) – 김대원(HT 이승우), 이동경, 조영욱(후25 정승원) – 오세훈(후25 조규성)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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