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한국, 중국 잡고 도쿄올림픽 '청신호' 켠다
입력: 2020.01.09 10:12 / 수정: 2020.01.09 22:01
김학범호가 9일 중국과 AFC U-23챔피언십 C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태국 송클라 라자밧대 운동장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호가 9일 중국과 AFC U-23챔피언십 C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태국 송클라 라자밧대 운동장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9일 한국 김학범호, 중국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9회 연속 올림픽 출전 '첫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발을 뗀다.

한국 U-23(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김학범호로선 일단 아시아지역에 주어진 4장(한 장은 개최국 일본 확정, 실제 3장)의 티켓을 확보하는 3위 안에 들어야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된다.

한국은 C조리그에서 최소 조 2위를 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조별리그 상대가 만만치 않아 첫판부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3위 내에 입상할 경우 4위만 차지해도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8강에선 한국이 속한 C조 1위와 D조 2위, C조 2위와 D조 1위가 격돌한다. 이에 따라 8강에서 베트남 북한과 만날 수도 있다.

한국의 올림픽 9회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이 8일 태국 송클라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올림픽 9회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이 8일 태국 송클라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D조엔 베트남, 북한,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이 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박 감독 체제에서 2018년 대회 준우승을 했다.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은 이후 2018 아시안게임 4강,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2019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아직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로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면 9회 연속, 11번째 본선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의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의 관건은 일단 중국과 첫판부터 승리를 한 뒤 12일 오후 7시 15분 이란전, 15일 오후 7시 15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다. 김학범 감독은 8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감독 인터뷰에서 "중국은 훌륭한 감독이 있는 좋은 팀이다. 우리는 한치의 방심도 없이 준비했다. 중국과 1차전이 가장 중요하고 힘들 것이지만 잘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는 경쟁을 뚫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고 대비했다"며 대회 첫 우승은 물론 올림픽 본선에서의 꿈을 밝혔다.

김학범호는 중국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비공개 훈련으로 '중국 격파' 전술을 가다듬었다. 김학범 감독은 8일 오후 태국 송클라의 라자밧 대학교 운동장에서 가진 최종 훈련에서 초반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비공개로 마지막 맞춤형 전술훈련을 갖고 전의를 끌어올렸다. C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과 1차전은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는 첫판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은 물론 대회 첫 우승을 위해 태국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은 물론 대회 첫 우승을 위해 태국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역시 중국을 '1승 상대'로 생각하는 만큼 한국은 이번 중국전에서 이기는 것은 물론 얼마나 다득점을 기록하느냐가 중요하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했던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CF)과 백승호(SV다름슈타트)의 합류가 끝내 불발돼 이를 어떻게 조직력으로 보완하느냐도 변수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24일 U-23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22명을 우선 확정한 뒤 지난달 28일 출국했다. 이강인과 백승호 가운데 한 명의 합류를 기대하며 엔트리 쿼터 한 명을 비워놨지만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인 29일까지 이들을 차출하지 못 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가 아니어서 강제 소집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자리는 윤종규(FC서울)의 몫이 됐다.

김학범호에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골키퍼 송범근과 수비수 김진야, 정태욱이 있고 2018년 만 19세 나이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오세훈과 엄원상(이상 포워드), 2019시즌 K리그2(2부리그) MVP로 선정되며 소속팀 부산을 1부리그로 올리는 데 앞장선 이동준(미드필더), 성인 국가대표 경험을 가진 이동경(미드필더)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AFC U-23챔피언십 조편성. 한국은 C조에서 중국 우크베키스탄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AFC홈페이지
AFC U-23챔피언십 조편성. 한국은 C조에서 중국 우크베키스탄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AFC홈페이지

한국은 2014년 출범한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1번(2016년), 4위 2번(2014·2018년)을 했다. 2014년 1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은 리우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16년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이다.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은 가니에프, 야크시보에프, 코빌로프 등 2년 전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주역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또, 최종 명단에 성인 국가대표가 무려 7명이 포함될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10월 천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김학범호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C조 1차전은 9일 오후 10시부터 JTBC와 JTBC3 FOX Sports,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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