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초상화' 지난해 이어 두번째 재경매 '선행릴레이'
입력: 2019.12.31 20:25 / 수정: 2019.12.31 20:25
박 감독 초상화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경매로 팔렸다. 사진은 올 2월 서울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가진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원식 당시 모습. /이새롬
박 감독 초상화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경매로 팔렸다. 사진은 올 2월 서울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가진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원식 당시 모습. /이새롬

[더팩트|강일홍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님 감독 박항서(60)의 초상화 '나의 스승'이 2억7870만동(약 1390만원)에 낙찰됐다.

31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징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이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부르는 모습의 이 초상화는 하노이의 한 경매소에서 바오닌 투자사의 응우옌 판 휘 코이 회장이 낙찰 받았다.

박 감독 초상화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경매로 팔렸던 작품이다. 당시 2억4360만동(약 1200만원)에 팔려 이중 절반은 심장병 환자를 돕는 기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예술 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쓰였다.

1년 만에 다시 초상화가 자선경매에 나오게 된 건 박 감독이 이달 초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다. 이번 경매는 낙찰자가 박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인기에 부응해 또다른 자선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응우옌 판 휘 코이 회장은 낙찰 금액에 다시 개인 사재를 더해 5억동(약 2490만원)의 심장병 환자 기금을 만들어 기부금으로 내놨다. 그의 의미있는 선행소식에 베트남 축구팬들도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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