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또 무관중 경기, 벤투호 '우려가 현실'
입력: 2019.11.14 21:06 / 수정: 2019.11.14 21:06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또 다시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은 두 번째 무관중 경기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또 다시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은 두 번째 무관중 경기다./대한축구협회 제공

14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개최지 레바논 치안 악화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벤투호의 베이루트 원정 경기가 결국 관중없이 치러진다. 평양 원정에 이은 두 번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이 무관중 경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 10월 평양 원정 경기에 이어 2차 예선에서만 벌써 두 번째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레바논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태를 우려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레바논 원정 경기는 치안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일반팬들의 출입이 불허된 채 열리게 됐다. 협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레바논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 지난 1일 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했고 AFC는 레바논 FIFA(국제축구연맹)과 협의한 결과 안전 보장을 전제로 지난 8일 레바논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관중 경기는 13일 레바논 상황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레바논 축구협회에서 AFC에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고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께 경기감독관과 해당 관계자들이 최종 협의 후 무관중 경기를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평양 원정을 관중없이 치렀던 한국 선수단은 두 경기 연속 무관중 A매치라는 사상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됐다. 북한과 원정 3차전에선 경기 직전까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을 한국 선수단은 몰랐다. 평양 원정은 0-0으로 비겼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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