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17 월드컵] '앗싸!' 한국, 칠레 잡고 16강 합류...6일 앙골라와 8강 다툼
입력: 2019.11.03 08:55 / 수정: 2019.11.03 09:05
한국 U-17 대표팀이 3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U-17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 홍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칠레를 2-1로 꺾고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17 대표팀이 3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U-17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 홍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칠레를 2-1로 꺾고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 제공

3일 오전 백상훈, 홍성욱 연속골로 2-1승리...2승 1패 C조 2위 자력 16강

[더팩트 | 박순규 기자] U-17 월드컵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한국의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칠레를 잡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A조 2위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오산고)과 홍성욱(부경고)의 전반 연속골을 앞세워 칠레를 2-1로 꺾고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C조 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아이티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린 프랑스(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칠레와 C조 리그 최종전에서 마지막 16강 진출 티켓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제공
칠레와 C조 리그 최종전에서 마지막 16강 진출 티켓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6개 조의 1·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남은 4장의 티켓은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에 주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칠레와 같은 승점 3에 골 득실에서 뒤져 3위였던 한국은 칠레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16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6강에 오른 이후 2017년 인도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해 16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지난 1987년 캐나다 대회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으며 이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정수호가 20세 이하 대표팀이 이룬 U-20 월드컵 준우승의 위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987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이후 곧장 8강에 오르는 시스템이었다. 한국이 앙골라를 꺾으면 손흥민(27·토트넘)이 활약한 지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8강)과 동률을 이룬다.

한국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칠레 공략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륜성(포항제철고)-최민서(포항제철고)- 엄지성(금호고)이 서고, 미드필드진에는 오재혁(포항제철고)-윤석주(포항제철고)-백상훈(오산고)이 나섰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오산고)-이한범(보인고)-홍성욱(부경고)-손호준(매탄고)이, 골문은 주장 신송훈(금호고)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터진 백상훈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킥오프 휘슬과 함께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쳐 코너킥 기회를 따낸 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백상훈이 아크 근처에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30분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홍성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져 2-0으로 달아났다.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진 뒤 밖으로 튀어나온 볼에 대해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대대적 공격에 나선 칠레 알렉산드르 오로즈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2-1 점수차를 지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9 FIFA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2-1 칠레

△득점 : 백상훈(전1), 홍성욱(전30), 알렉산드르 오로즈(전41)

△출전선수 : 신송훈(GK) - 이태석, 이한범, 홍성욱, 손호준 - 오재혁, 윤석주, 백상훈(후15 정상빈) - 김륜성(37 문준호), 최민서, 엄지성(후19 김용학)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