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경기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축구선수 김정민의 SNS에 몰려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응원의 댓글도 이어지며 누리꾼들의 '설전의 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선수 김정민 SNS 캡쳐 |
'경기력 논란' 축구선수 김정민 SNS에 일부 누리꾼들 악플…"잘했다" 응원 댓글도
[더팩트 | 신지훈 기자] U-20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김정민(19∙FC리퍼링)에게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패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먼저 잡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8강전과 4강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정호진(고려대)을 대신해 김정민을 내세웠다. 패스력을 높여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김정민의 활동량과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패스 미스도 잦았고 중원 장악에도 실패했다는 평이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5-4 블록을 깨기 위해 김정민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며 "김정민 선수의 장점인 패스력을 활용해 공격 빌드업을 하려고 했다"며 김정민 선발 이유를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주어진 역할을 다소 해내지 못한 김정민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축구화 대신 런닝화 신고 산책이나 해라", "설렁설렁한다", "얼굴도 잘생겼으니 아이돌 돼서 아육대 나가라", "비행기 타고 오지 말고 걸어서 귀국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이 면제된 그에게 "군대가 면제돼 동기가 없어졌다"는 비판도 달렸다.
반면 "잘했다", "열심히 뛰어줘 감사하다"는 응원 댓글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러들을 저격해 "수고했다는 말만하면 될 거를, 생각 좀 해라", "여기 악플러들 모아서 월드컵 내보내야한다", "욕 좀 그만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U-20 축구대표팀은 이날 결승에서 졌지만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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