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16일 아시안컵 중국전에 출장하지 못한 불만표시로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사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 당시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구설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아시안컵 중국전에 출장하지 못한 불만표시로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는 모습을 보인게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이 생중계로 나간 뒤 17일 오전까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경기에 대한 집념'이라는 옹호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 중에는 "팀이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은 시점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는 비판을 하거나 "경기를 반드시 뛰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나상호의 대체 선수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이날 이승우는 계속 벤치에서 잠시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지만 벤투 감독은 지동원, 주세종, 구자철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앞서 1,2차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5분쯤에는 그만 몸을 풀고 들어오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벤치로 돌아오며 물병과 수건을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