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 중국] 황의조-김민재 연속골!, '공한증'은 계속된다
입력: 2019.01.16 23:50 / 수정: 2019.01.16 23:50
김민재(가운데)가 16일 2019아시안컵 C조 3차전 중국전 후반 6분 만에 헤딩 추가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오른쪽)과 황인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김민재(가운데)가 16일 2019아시안컵 C조 3차전 중국전 후반 6분 만에 헤딩 추가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오른쪽)과 황인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황의조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자 수비수 김민재가 헤딩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 골 모두 손흥민이 어시스트로 한국의 멀티골에 기여했다.

황의조는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의 스타팅 멤버 원톱으로 나서 전반 1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 1-0 리드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중국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로 몸에 혈흔이 생기는 분투 속에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뚫었다. 황의조는 필리핀과 1차전 결승골에 이어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황의조가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아부다비=뉴시스
황의조가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아부다비=뉴시스

후반 들어 한국은 6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얻어낸 코너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날카롭게 니어포스트로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민재가 뛰어들며 헤딩슛, 왼쪽 골문을 뚫었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나란히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틀 전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을 공격 2선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1,2차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 한 한국으로선 조1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조1위를 차지하면 5일을 쉬고 22일 오후 10시에 16강전을 갖는 '꽃길을 걷게 된다. 한국이 조 2위를 기록하면 20일 오후 11시에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최강의 카드로 중국을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서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전략을 공고히 했다.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손흥민을 캠프에 합류한 지 이틀 만에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기면 '약'이지만 지면 '독'일 수밖에 없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하고 이청용 손흥민 황희찬을 공격 2선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황의조와 손흥민 황희찬 등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멤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재성은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8강에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FIFA 랭킹 53위의 한국은 FIFA 랭킹 76위의 중국과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중국의 '공한증'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강의 카드를 꺼내들고 선수들의 투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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