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 키르기스스탄] 16강 진출은 했지만 '속 터진' 2연승
입력: 2019.01.12 02:55 / 수정: 2019.01.12 03:10
한국의 황희찬이 12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 하자 아쉬워하고 있다./알 아인=뉴시스
한국의 황희찬이 12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 하자 아쉬워하고 있다./알 아인=뉴시스

중국은 필리핀에 3-0 승리...16일 한국-중국 조 1위 다툼

[더팩트 | 최영규 기자]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박수를 받지는 못 했다. '돌림병'처럼 패스미스가 연발되고 결정적 찬스에서의 슛은 허공을 갈랐다. 잘 때린 슛도 골대에 가로막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C조리그 2차전을 1-0으로 간신히 이기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2차전 연속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승점 6점을 확보했지만 골득실차에서 중국에 뒤져 2위를 마크했다.

중국은 앞서 필리핀과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 2연승(5득점 1실점)으로 조 1위를 달렸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조 1위를 놓고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니어포스트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알 아인=뉴시스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니어포스트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알 아인=뉴시스

한국 선수들의 패스미스는 심각했다. 동료를 보며 내준 패스가 터치라인 밖으로 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벤투호는 의외로 전방 압박의 공격전술을 들고 나온 상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며 패스미스를 연발하는 졸전을 치르다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 뛰어드는 헤딩슛으로 조용하던 골망을 흔들며 간신히 1-0 승리에 그쳤다.

필리핀과 1차전 1-0 신승의 부진을 씻고자 했지만 밀집수비를 예상했던 키르기스스탄이 전방 압박의 공격전술로 나오며 라인을 끌어올리자 공격수 수비수 모두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졸전을 자초했다. 짧은 패스는 끊기고, 긴 패스는 부정확하며 횡패스 역시 어이없는 실수가 나와 벤치나 관중 모두에게 허탈한 웃음을 안겼다.

키르기스스탄전 한국 선발 베스트11./대한축구협회 제공
키르기스스탄전 한국 선발 베스트11./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42분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승리에 필요한 골도 얻지 못할 뻔했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A매치 14경기 만에 첫 골을 귀중한 선제골로 장식했다. 황의조는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렸으며 이청용 황희찬은 골에어리어 부근의 3m도 안 되는 노마크 찬스를 살리지 못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앞서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C조 2차전에서 중국은 필리핀과 2차전에서 간판 스타 우레이의 2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먼저 달성했다. 중국은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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