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황의조 '원샷원킬', 전반 22분 첫슛 선제골 '폭발'
입력: 2018.11.17 18:34 / 수정: 2018.11.17 19:06

황의조는 17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 원정 친선경기에서 전반 22분 원샷원킬의 선제골을 터뜨렸다./임세준 기자
황의조는 17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 원정 친선경기에서 전반 22분 '원샷원킬'의 선제골을 터뜨렸다./임세준 기자

[더팩트 | 최영규 기자] 벤투호의 원톱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밀리던 전반 22분 팀 첫 슛을 선제골로 작렬하는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황의조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호주와 원정 친선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 한국의 원톱으로 나서 전반 22분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 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1-0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취임 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선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국은 전반 21분까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채 슈팅 숫자에서만 0-7로 밀렸으나 단 한 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려 주도권을 장악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총 30골을 넣을 정도로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 제대로 공격조차 못 하며 일방적으로 밀리던 전반 22분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김민재가 전방의 황의조를 향해 30여m의 롱패스를 날리자 황의조는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돌고래처럼 뛰쳐나오면 볼을 트래핑, 결정적 골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뚫는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벤투호에서 1호골이자 A매치 2호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한 달여 만에 A매치 3호골을 기록하며 벤투호 원톱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황의조는 전반 후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황의조 원톱 자리에는 석현준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벤투호 3기의 변화는 2선에서 가장 많았다. 벤투호 1,2기의 주축선수인 기성용 정우영 손흥민 등 주전 선수 6명이 결장한 가운데 이청용 구자철 등이 새롭게 합류하며 기량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하면서 선제골 직전까지 계속 수세를 면치 못했다.

취임 후 3기체제를 가동시킨 벤투감독은 이날 원톱에 황의조, 공격 2선엔 이청용과 남태희, 문선민을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드진에 구자철과 황인범, 포백에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 골키퍼에 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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