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김학범호 공격 '판타스틱4', 일본도 시원하게 '꺾는다!'
입력: 2018.09.01 00:00 / 수정: 2018.09.01 00:00
한국-일본, 우명의 결승전.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일본, 우명의 결승전.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대회 2연패-병역-최다 우승국 세 마리 토끼 사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엔 있지만 일본에 없는 한 가지는?'

김학범호가 '숙적' 일본과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대회 2연패와 병역혜택 그리고 최다 우승국 타이틀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일본 역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0-1 패)과 2012 런던 올림픽 3,4위전(0-2 패)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역대 전적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7차례 만났다. 한국이 6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에 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23세 초과 와일드카드를 모두 기용했다. 반면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와일드카드 없이 모두 23세 이하로 팀을 꾸렸다.

한국-일본의 격차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하는 결정적 한방은 단연 '판타스틱4'로 불리는 한국의 화려한 공격진이다. 한국에는 '몸값 1000억 원의 사나이' 손흥민을 비롯해 6경기 9골의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황의조와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 그리고 4강 베트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베로나)가 일본의 골망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흥민-황희찬-이승우는 유럽 무대를 주름잡고 있으며 황의조는 일본 J리그 득점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 황의조, 손흥민, 조현우(왼쪽부터)가 이란과 16강전 승리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 황의조, 손흥민, 조현우(왼쪽부터)가 이란과 16강전 승리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황의조가 넣은 9골은 일본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기록한 골과 같을 정도로 한국의 공격력은 일본을 압도한다. 한국엔 있지만 일본엔 없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골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단적으로 일본은 4강까지 6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약체 파키스탄전에서 기록한 4골을 제외한다면 경기 평균 1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반면 한국은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상대로 각각 4골과 3골을 뽑아낼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역습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일본을 상대로 새로운 역사를 쓸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만약 한국이 승리한다면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는 물론이고 이란을 제치고 5회로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국 반열에 오른다. 아울러 김학범호 20명은 모두 병역혜택을 누리게 된다. 현행 병역법은 '올림픽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하거나 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게임) 1위가 되면 병역 대체 복무 혜택을 준다. 단, 단체종목일 경우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학범호 20명은 결승까지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만큼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혜택을 받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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