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여자축구] 한국, 일본에 1-2 석패…'졌잘싸' 이민아 "동메달 꼭 딴다"
  • 권혁기 기자
  • 입력: 2018.08.29 09:54 / 수정: 2018.08.29 10:06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1-2 석패,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2018 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참가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아.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1-2 석패,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2018 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참가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아.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3연속 동메달 획득할까?[더팩트|권혁기 기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1-2 석패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민아는 눈물도 보였으나 '동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들어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에서 일본에 1-2로 석패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일본 수가사와 유이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전을 끌려 다닌 대표팀은 후반 심기일전해 22분 이민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의 불씨를 피워 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후반 41분 임선주가 일본 공격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그대로 한국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어디까지나 '사고'였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민아(왼쪽에서 두 번째)가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연맹 제공
이민아(왼쪽에서 두 번째)가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연맹 제공

동점골을 성공한 이민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돼 선수들도 속상해하고 있다"면서도 "선수들끼리도 경기가 남아 있다며 3, 4위전 준비를 잘하자고 하고 있다.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보인 헌신적인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대만과 3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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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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