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막강 화력' 김학범호 vs '철벽 수비' 박항서호
입력: 2018.08.28 20:00 / 수정: 2018.08.29 16:26
김학범 감독(왼쪽)과 박항서 감독이 29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
김학범 감독(왼쪽)과 박항서 감독이 29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

김학범 vs 박항서, 누가 웃을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보기드문 대결이 성사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한국인 감독들이 맞대결을 펼쳐 아시아 관심사로 등장했다. 주인공은 한국 U-23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U-23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이다.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양국의 팬들은 물론 아시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김학범 감독의 한국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대표팀은 '코리안 더비'로 불린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이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더욱 관심이 고조됐다.

한국으로선 이번 대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골을 넣으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한국과 '철벽수비'로 연일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있는 베트남 대결인 만큼 어느 한쪽도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또 두 팀 모두 연장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체력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은 각각 '학범슨'과 '쌀딩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탁월한 분석력을 갖고 있어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과 쌀을 합친 의미에서 '쌀딩크'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특히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단기간에 아시아 정상급으로 이끌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대표팀 경기에서 처음 맞붙는 두 사람이지만 K리그 성적을 살펴보면 김학범 감독이 앞선다. 총 10번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8승1무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다.

앞서 8강전 경기 직후 김학범 감독은 "초심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무척 좋은 팀으로 조련했고,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박항서 감독은 시리아전 경기를 마치고 "조국을 사랑하지만 베트남 감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2002년 월드컵은 4강에서 멈췄지만 이번에는 4강에서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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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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