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
나란히 8강 진출한 한국과 베트남, 만난다면 준결승전서 격돌
[더팩트|권혁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만날 수 있을까?
먼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바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피파랭킹은 각각 57위와 95위로 한국이 우세하다. 역대 전적 역시 10승 4무 1패로 앞선다.
한국 경기가 끝나고 같은날 오후 9시 30분 베트남과 시리아 8강전이 펼쳐진다. 현재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파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객관적 전력은 시리아보다 아래지만(피파 랭킹 베트남 102위, 시리아 73위) '전승 무실점'이라는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베트남도 시리아를 잡는다면 오는 29일 오후 6시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승자는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김학범호는 이번 8강전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앞선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를 경험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잡고 아시안게임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을 2-0으로 꺾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다. 다만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이란전에서 부상을 당한 핸디캡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조현우이기에 우즈벡전에서 빠지게 된다면 전력 차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우는 이란과 16강 경기에서 후반 10분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
그러나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DC), 황희찬(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DC) 등 유럽파들이 건재하고 J리그 감바 오사카 스트라이커 황의조 등 공격진이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공수 면에서 상쇄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 펼쳐진다. 한국과 베트남이 모두 결승전에 오를 수 없다. 과연 '군면제'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한국 대표팀과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중 누가 2018 아시안게임 정상 쟁탈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강 반대편은 24일 오후 6시부터 승패를 가린다. 먼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가 24일 오후 6시 자웅을 가린다. 9시 30분에는 일본 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대 북한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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