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황의조 '사이다' 선제골, 답답한 공격력에 '숨통'
입력: 2018.08.23 22:25 / 수정: 2018.08.23 22:41
황의조(오른쪽)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 이란전 전반 40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황의조(오른쪽)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 이란전 전반 40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더팩트|박대웅 기자] 황의조가 이란과 16강전에서 답답한 김학범호의 공격력에 숨통을 텄다.

황의조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지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에서 전반 40분 0-0의 균형을 깨는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김진야가 황인범에게 찔러준 전진패스를 황인범이 골마우스 정면으로 낮게 크로스하자 황의조는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전반 내내 흔들리지 않던 이란 골망을 시원스럽게 흔들었다.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는 말레이시아전 추격골에 이어 4경기 5골로 대한민국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며 선발과정에서의 잡음을 말끔히 털어냈다. 황의조는 자신의 기량을 믿고 발탁해준 '은사' 김학범 감독에게 통쾌한 골로 보답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결승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주장 손흥민은 답답한 이란전의 경기흐름을 바꾸는 선제골이 터지자 마치 자기가 골을 넣은 것처럼 황의조와 함께 기뻐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 조현우를 총동원한 4-2-3-1 전형으로 이란전에 나섰으나 저돌적인 이란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에 전반 초반 활로를 찾지 못하다가 황의조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난적' 이란을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황의조의 골로 금메달 전선에 희망을 갖게 됐다. 이승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김진야, 황현수, 조유민, 김문환이 구축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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