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김학범호 숙제, 김민재 결장 공백 메워라
입력: 2018.08.21 15:24 / 수정: 2018.08.21 15:30
한국, 이란과 16강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김민재(오른쪽 3번)가 경고를 받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이란과 16강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김민재(오른쪽 3번)가 경고를 받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이란 16강전! 김학범 감독 "황현수·조유민이 있어 큰 문제없을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전북·22)가 경고 누적으로 이란과 붙게 될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민재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18분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의 반칙은 상대 선수의 역습을 막기 위해 불가피 했다. 하지만 못내 아쉽다. 17일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학범호에서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 모두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신태용호에서도 수비의 중추로 활용되기도 했던 '수비대장'이다. 상대적으로 경험과 기량이 떨어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그의 비중은 매우 크다.

이번 대회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여실히 드러났다.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학범 감독은 후반 중반 김민재를 빼고 새로운 전술을 점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재의 공백이 순식간에 수비 밸런스 붕괴로 이어졌다. 당시 조현우(대구·27)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국의 아시안게임 무실점 행진은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국, 이란 꺾을 수 있을까? 한국 김학범 감독이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이란 꺾을 수 있을까? 한국 김학범 감독이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김학범호의 16강전 상대는 이란이다. 이란은 '늪 축구'의 진수를 펼치는 팀으로 껄끄러운 상대다.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해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노렸던 한국에게는 최악의 대진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뛸 수 없어 수비 부담이 커졌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 공백을 담담하게 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다른 선수들이 김민재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김민재 선수의 공백은 황현수, 조유민 등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민재는 한 박자 쉬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김민재의 공백을 딛고 이란을 꺾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골키퍼 조현우는 "김민재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이란의 16강전은 23일 오후 9시 30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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