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레인] 황의조 해트트릭! '막강 화력' 한국, 바레인 6-0 완파
입력: 2018.08.15 23:37 / 수정: 2018.08.17 09:27
황의조가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한국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황의조가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한국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황의조 해트트릭, 김진야·나상호·황희찬 득점포 가동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조별리그(E조)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6-0으로 크게 이겼다. '논란의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학범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김진야, 나상호, 황희찬의 득점포를 더해 6-0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출발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다.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한국의 대승을 견인했다. 김진야, 나상호, 황희찬이 골 잔치에 가세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골키퍼 조현우는 멋진 선방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키며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 승리를 책임졌다.

15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이승우(왼쪽)와 황희찬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한국의 6번째 골을 터뜨렸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15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이승우(왼쪽)와 황희찬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한국의 6번째 골을 터뜨렸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황의조는 골폭풍의 시작은 전반 16분이었다. 황의조는 김문환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 황의조의 공격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2분 터진 김진야의 득점 과정에서 결정적 도움을 줬다. 황의조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김진야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35분 바레인의 우측면을 무너뜨린 나상호의 패스를 그대로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황의조의 질주는 계속됐다. 전반 40분 바레인 골문 정면에서 볼을 잡은 뒤 멋지게 돌아선 나상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막고 골라인으로 흐르자 질주하며 그대로 밀어 넣었다. 비록 나상호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골이 터지는 곳에 항상 황의조가 있었다. 황의조는 전반 종료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3분 바레인 수비와 골키퍼의 어설픈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의 활약 속에 한국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으며 5-0 큰 여유 속에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조현우(가운데)가 15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바레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방어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조현우(가운데)가 15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바레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방어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후반전에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대헤아' 조현우의 선방쇼가 빛을 발했다. 조현우는 바레인의 수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0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가 다소 흔들린 한국은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바레인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승세를 굳혔다.

여기에 유럽파 공격듀오 황희찬과 이승우의 활약도 더해져 대승이 완성됐다. 전반을 5-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와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황희찬은 나상호와 함께 투톱으로 바레인 진영을 누볐다. 후반전 추가시간 이승우와 황희찬이 쐐기골을 합작했다. 후반 48분 이승우가 얻은 프리킥 찬스를 황희찬이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레인을 완파한 한국은 1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3-1로 승리했다.

bd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